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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부문 1차 위탁운용사(GP) 선정 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시장은 벌써부터 2차 출자사업 준비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1차 출자사업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데다 선정된 운용사들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중형리그 등이 포함된 2차 출자사업은 더욱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1차 GP 선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1차 출자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운용사들과 선정되지 못한 운용사들은 벌써부터 2차 출자사업 준비에 돌입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2026년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부문 1차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성장펀드 1차 출자사업에서는 대형 리그에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M&A 리그에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AI·반도체, 코스닥, 도전 분야 등에서 운용사가 선정되며 총 11개 운용사가 GP로 이름을 올렸다.
경쟁도 치열했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총 81개사가 지원해 평균 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 리그를 중심으로 경쟁이 뜨거웠으며, 다른 리그에서도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일정이 빠르게 진행된 데다 평가 과정도 엄격하게 관리되면서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출자 규모가 크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사업인 만큼 산업은행 등 출자기관도 평가와 선정 절차의 공정성 확보에 각별히 신경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실사와 PT가 1주일 안에 진행될 정도로 선정 절차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예측이 쉽지 않았다"며 "특정 리그에 경쟁력 있는 하우스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어떤 리그에 지원할지를 결정하는 것 역시 중요한 전략 요소였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부터 선정된 운용사들에 금융기관들의 출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2차 출자사업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차에 참여하지 않았던 곳들과 탈락한 곳들 모두 어떤 리그에 지원할지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1차 선정 결과를 발표한 당일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2차 출자사업 계획도 공개했다. 2차 출자사업의 목표 자펀드 결성 규모는 총 1조6000억원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6월 10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7월 중 최종 GP를 선정할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중형 리그, AI·반도체(소형) 리그, 스케일업 리그, 지역전용 리그 등이다. 2차 출자사업도 일정이 촉박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금융권도 국민성장펀드 GP 선정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이 PEF나 벤처펀드에 출자할 경우 위험가중치가 400% 적용되지만, 국민성장펀드는 정책목적 펀드 특례에 따라 100%를 적용받을 수 있어 RWA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민성장펀드 GP로 선정될 경우 금융권 자금 유치에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중형 리그가 사실상 2차 출자사업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리그보다 지원 문턱이 낮아 중견 PE와 성장투자 전문 운용사, 스페셜시추에이션 전략 운용사 등 참여 가능한 하우스가 많은 데다 1차 출자사업에서 탈락한 운용사들의 재도전 수요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는 은행 입장에서 RWA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관심이 큰데, 은행권은 정책적으로 출자해야 할 자금이 적지 않은 상황인 만큼 국민성장펀드 GP로 선정된 운용사들로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운용사들은 국민성장펀드 GP 선정 여부에 따라 펀드레이징에서 '빈익빈부익부'가 심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입력 2026.06.01 07: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5월 29일 11:11 게재
1차 GP 선정 마무리…11개 운용사 낙점
선정 운용사에 금융권 출자 문의 이어져
중형리그 포함 2차 출자사업 격전 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