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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인수전에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흥국생명(태광그룹)까지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5파전이 예상된다. KDB생명이 6차례 매각에 실패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흥행이라는 평이다. 다만 실제 인수 의지와 향후 자본확충 부담 등을 감안하면 본입찰까지 경쟁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까지 KDB생명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았다. 당초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 간 2파전이 예상됐으나 삼성·한화·교보생명까지 참여하면서 예상보다 경쟁 구도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특히 삼성·한화·교보생명이 모두 인수전에 모습을 드러낸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리스크 관리에 보수적인 삼성생명까지 참여하면서 시장에서는 참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KDB생명 정상화를 위해서는 인수 이후에도 상당 규모의 자본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역시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매각 전 유상증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실제로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KDB생명에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향후 추가 증자가 이뤄질 경우 인수자의 초기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예비입찰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전심사와 인수의향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조만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실사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입찰은 오는 8월께 진행될 전망이다.
KDB생명 매각은 2014년 처음 추진된 이후 12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매각 작업이 진행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이번 예비입찰에는 주요 보험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오랜 매각 작업이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입력 2026.06.01 18: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6월 01일 18:00 게재
예상대로 흥국 한투 참여,생보 '빅3'도 참전
실제 인수 의지·추가 자본확충 부담은 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