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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 삼성SDS가 성과급 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주 임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성과급 제도 개편방안을 전달하고, 23일엔 이준희 대표이사가 직접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사가 제시한 성과급 제도 개편안에는 기존 목표달성장려금(TAI), 초과이익성과급(OPI) 등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성과에 따라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구체적으론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 ▲전년 대비 주가 상승 ▲IT서비스 업종 26곳 주가 대비 추가 상승 등을 기준으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인 연봉의 20%를 기준으로 주가 및 실적 상승 등 조건의 가중치를 적용해 주식으로 지급하겠단 계획이다.
'연봉의 20%'란 기준은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에 재산정한다는 방침이다. 직원들이 지급받는 주식을 일정 기간 동안 매도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하면 약 15%의 주식을 추가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성과급 체계로 자리잡은 TAI(舊 PI제도)는 반기별로 1회씩 월 기본급을 기준으로 비율대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올초 대법원은 삼성전자의 TAI를 평균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계열사 전반에 걸쳐 퇴직자들의 퇴직금 재산정 요구가 늘어나며 그룹의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이기도 했다. TAI에 비해 규모가 큰 OPI는 사업부의 실적이 목표를 초과했을 때 적용해 연간 1회 지급돼 왔다.
이번 개편안은 직원들의 찬반 투표로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다음주까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고, 50%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제도 개편을 추진중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7월 중순에 지급되던 기존의 TAI 역시 지급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올해 초부터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 기반 기업의 성과급 체계에서 벗어나 IT서비스 업종에 보다 적합한 제도를 마련해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단 취지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성과급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결 여부를 단언하기엔 이르다.
직원들은 현금 지급이 아닌만큼 주가 추이에 따라 성과급의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단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 기업의 성과와 주가가 오롯이 연동한다고 보기도 어렵고, 현금마련을 위한 직원들의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개편안에 대해 직원들의 적지 않은 반발도 예상해 볼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입력 2026.06.23 14:3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6월 23일 14:39 게재
TAI·OPI 대신 주식으로 성과급 지급 추진
실적 및 주가 상승시 가중치 적용
이준희 대표이사, 임직원들 대상 설명회 개최
다음주까지 직원들 찬반투표 실시…50% 넘어야 가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