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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의 창업주 로버트 랭거 교수가 속한 투자사 티알엑스캐피탈(T.Rx Capital)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펀드레이징을 추진한다. 최근 투자사의 설립자가 방한해 셀트리온과 삼성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티알엑스캐피탈의 마이클 랭거(Michael Langer) 매니징 파트너는 이달 중순 방한해 삼성그룹 계열사들과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 투자 분야의 주요 기업,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기관투자자(LP)로 참여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티알엑스캐피탈은 생명공학과 의료기술 분야의 기업에 집중하는 투자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의 창업주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박사가 이사회 의장이자 과학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랭거 박사의 아들인 마이클 랭거 매니징 파트너가 이 투자사를 창업했다.
로버트 랭거 교수는 미국 바이오벤처 시장에서 '연쇄 창업'으로 유명하다. 모더나 외 40여 곳의 기업을 설립했고, 미국뿐 아니라 국내 기업 창업에도 관여했다.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을 여러 차례 설립, 육성, 매각했고, 앞서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400대 부호'로도 선정됐다.
티알엑스캐피탈은 이번 방한을 통해 벤처 펀드 결성 및 바이오 투자처 발굴을 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775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최근 2억달러 수준의 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처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기술 기업이나, 이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성한 펀드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레큐로 헬스,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주스에 각각 투자했다.
티알엑스캐피탈이 기존에 투자한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고려했을 때 국내 기업보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기업에 투자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내에서 해외 바이오 투자에 관심 있는 LP를 모집해 펀드레이징을 마치고, 투자처는 미국 등에서 물색하는 방식이다.
최근 국내 투자 시장에서 유동성이 높아졌고, 주요 기업들의 현금 창출 역량이 높아진 점도 이번 방한의 배경이란 분석이 나온다. 셀트리온의 경우 꾸준하게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고,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등 계열사를 가리지 않고 바이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티알엑스캐피탈은 로버트 랭거 교수가 이사회 의장으로 속해 있고, 아들인 마이클 랭거 매니징 파트너가 직접 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는 구조"라며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는 물론, 셀트리온과 그 외 LP로 나설만한 기업들을 상당수 만났고, 몇몇에 LP 참여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입력 2026.06.26 13:20|수정 2026.06.26 13:2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6월 26일 13:20 게재
로버트 랭거 박사 아들 마이클 랭거 이달 방한
삼성 계열사, 셀트리온 만나 LP 참여 등 요청
벤처펀드 조성 중…美 헬스테크기업 투자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