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하우스, 이지스운용 인수 철회…이지스 매각 잠정 중단
입력 2026.07.06 19:49

힐하우스, 6일 오후 인수 철회 의사 공식 통보

국내 LP 대상 펀딩 진행했지만 자금조달 난항

이지스 "경영 안정 집중"…재매각 일정 보류

  • (그래픽=윤수민 기자)

    글로벌 투자사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가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최종 철회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종료된 이후에도 협상을 이어왔지만, 인수 자금 조달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거래를 접은 것으로 파악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힐하우스는 이날 오후 이지스자산운용 주주단과 회사 측에 인수 절차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작된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매각 작업은 당분간 중단될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고(故) 김대영 전 의장 측과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약 98.8%였다. 주관사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다. 힐하우스는 지난해 말 진행된 본입찰에서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힐하우스는 주식매매계약(SPA)을 기한 내 체결하지 못하면서 우선협상자 지위를 상실했다. 이후에도 매도자 측과 협의를 이어가며 거래 종결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근까지도 힐하우스는 국내 사모펀드(PEF)들과 기관투자가(LP)를 대상으로 인수 자금 조달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최종적으로 자금 모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거래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당분간 매각을 재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지스는 현재 주요 기관투자가들에게 거래 중단 사실을 설명하며 경영 안정화 계획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입찰이나 새로운 원매자 선정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분간 본업인 자산 운용과 투자자 관리에 집중한 뒤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각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힐하우스가 최근까지도 펀딩 작업을 진행했지만 최종적으로 자금 조달이 성사되지 못했다"며 "당분간 이지스도 새로운 매각 절차를 추진하기보다는 회사 안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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