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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첨단소재사업본부 내 워터솔루션(수처리 필터) 사업 매각을 13일 최종 확정했다. 매각 금액은 총 1조4000억원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가 인수한다.
LG화학 워터솔루션 부문은 지난 2014년 미국 나노H2O 인수를 통해 기술을 확보한 이후, 청주공장 생산 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2위 사업자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약 25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65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글랜우드PE는 2호 블라인드 펀드와 함께, 신규 조성 중인 3호 펀드를 활용해 거래 자금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3호 펀드는 최대 1조5000억원 규모로 설정됐고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해외 기관투자자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글랜우드PE는 지난 2023년 LG화학의 진단사업부(現 인스트로비)를 인수한 전례가 있다. 이번 거래에 글랜우드PE가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배경으론 직원의 고용 안정 보장이 작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글랜우드가진단사업부를 인수했을 당시에도 고용 안정을 약속해 대다수 직원의 자발적 이직을 이끌어낸 적이 있다.
LG화학은 이번 거래와 관련해 "핵심 육성 영역인 3대 신성장 사업에 역량과 리소스 집중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목적"이라 밝혔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6월 13일 09:53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