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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SK이터닉스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해 8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한앤코는 SK이터닉스 주식 약 321만주를 블록딜로 매각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2만5634원이며 거래 규모는 822억원이다. 결제일은 이달 27일로, 거래 종결 이후 한앤코의 SK이터닉스 지분율은 22%에서 13%로 낮아진다. 한앤코는 지난해 5월에도 SK이터닉스 지분 9%를 블록딜로 처분해 692억원으로 현금화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한 점이 지분 매각의 배경으로 꼽힌다. SK이터닉스 주가도 고공행진했다. 올해 3월 말 1만원대였던 주가는 최근 2만원대후반으로 솟았다. SK이터닉스는 풍력,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기업으로 새 정부의 해상풍력 지원 정책으로 사업 추진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5년 06월 25일 11:4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