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 종자 기업 인수…총 1조3000억 규모
입력 25.11.20 11:55
아그파, 1조원대 주주배정증자 추진 결정
팜 종자 기업 인수 목적…8000억원 규모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분 100%를 보유한 팜유 사업 기업 아그파(AGPA Pte. Ltd.)가 인도네시아 팜 종자 기업 경영권을 인수한다. 이를 위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주주배정증자를 추진한다.

    아그파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1조26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팜 종자, 농장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 PT Sampoerna Argo Tbk의 지분 65.72%를 취득한다는 구상이다.

    거래 상대는 Twinwood Family Holdings이며, 거래대금은 8300억원 정도이다. 다만 지분 취득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소액주주들이 의무적공개매수(MTO)에 참여하는 정도에 따라 인수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아그파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팜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이다. 이번 인수 역시 인도네시아에서 팜 사업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서 해외 기업 지분 인수를 위해 아그파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