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가 일반청약에서 청약증거금 약 10조원을 모으며 무난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강세와 금융주 투자심리 개선 흐름의 수혜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20일과 2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청약증거금은 약 10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통합 경쟁률은 약 140대 1 안팎으로 추산된다. 증권사별로 보면 이날 4일 기준 NH투자증권 약 134대 1, 삼성증권 약 135대 1, 신한투자증권 약 140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8300~9500원) 하단인 8300원으로 확정했다.
총 2007개 기관이 참여해 약 65억5000만주를 신청했으며 경쟁률은 약 199대 1을 기록했다. 총 주문 규모는 약 58조원이었다.
케이뱅크의 일반청약 흥행 배경으로는 은행주 강세가 꼽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2일 대비 이날 기준 KRX 은행지수는 1297.13에서 1780.11까지 오르며 약 37% 상승했다. 과거 PBR 0.5배 수준에 머물던 은행주들이 최근 4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기대감이 반영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공모가가 밴드 하단에서 결정되며 같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 대비 밸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흥행 요인으로 지목된다. 케이뱅크는 피어그룹 기준 PBR 1.8배를 적용해 평가했으나 공모가 확정 과정에서 약 20% 할인되며 실질 PBR은 약 1.4배 수준까지 낮아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PBR 약 1.61배다.
시장에서는 이제 상장 후 주가 흐름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공모 규모가 큰 대형 딜인 만큼 상장 이후 주가 안정 여부가 향후 공모주 시장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첫 대형 유가증권 상장인 데다 공모 규모가 큰 만큼, 케이뱅크 주가 흐름이 무난해야 후속 공모주들도 투자 수요를 확보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증거금 10조 안팎…NH·삼성·신한 경쟁률 120~130대1 수준
공모가 하단 8300원 확정, 실질 PBR 1.4배로 밸류 부담 낮춰
은행주 강세·대형딜 효과…상장 후 주가 흐름에 공모시장 촉각
공모가 하단 8300원 확정, 실질 PBR 1.4배로 밸류 부담 낮춰
은행주 강세·대형딜 효과…상장 후 주가 흐름에 공모시장 촉각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2월 23일 16:11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