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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새벽까지 이어지는 '끝장토론'을 진행한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그룹 차원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별 핵심 과제를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실행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열린 2026년 경영전략회의 이후 그룹의 하반기 전략 방향과 계열사별 실행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의 특징은 상반기에 이어 '끝장토론' 방식이 다시 도입된다는 점이다. 신한금융은 사전에 각 계열사로부터 '부스트 업' 과제를 부여하고, 이날 토론에서 자회사별 당면 현안과 핵심 실행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은행 등 주요 계열사의 경우 임원과 본부장급 인력이 참여해 주제별로 토론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각 계열사 대표가 논의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경영전략회의가 첫날 저녁 이후 만찬과 네트워킹 성격을 함께 가졌다면, 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1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음주 없이 밤늦게까지 토론을 이어가는 '논알콜 끝장토론'이 진행됐다. 일부 계열사는 새벽까지 '밤샘' 토론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하반기 회의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한 보고식 회의가 아니라, 계열사별 과제에 대해 경영진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실질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구조다.
이번 회의에서 신한금융이 특히 강조하는 과제는 AX(인공지능 전환)이다. 첫날 일정에는 계열사별 AX 추진 사례와 우수 AI 에이전트 발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둘째 날에도 AX 관련 발표와 강평이 예정돼 있어, 그룹 전반의 전략 의제가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 업무전환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신한금융이 이번 회의의 참고 도서로 이중학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의 '경계 없음'을 채택한 것도 AX 전환 기조와 맞닿아 있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기존 일자리뿐 아니라 인재가 성장해온 경로와 조직 내 역할의 경계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은 도서로, 신한금융 또한 AI를 단순 업무 자동화 수단이 아니라 그룹 내 업무 방식과 협업 구조를 바꾸는 실행 과제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다.
최근 신한금융은 은행 중심의 안정적인 이익 구조만으로는 중장기 성장성과 기업가치 제고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그룹 차원의 새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3년 이후 KB금융에 리딩금융 자리를 내준 데다 비은행 부문에서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내부적으로 성장 전략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긴장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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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6.07.03 11:3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7월 03일 11:37 게재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끝장토론
술자리 대신 밤샘 토론…달라진 회의 문화
핵심 의제는 AX…AI 에이전트 사례 공유
은행 중심 성장 한계 넘어 새 동력 발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