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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와의 합병이 무산된 롯데시네마가 독자 생존에 나섰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자회사 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운영사)의 지분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롯데쇼핑은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 과정에서도 UBS가 자문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UBS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메가박스 운영사)의 합병 추진 과정에서 합병법인을 대상으로 약 4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주선한 바 있다. 당시 투자 유치 역시 부채비율을 낮추고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롯데쇼핑은 1일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 간 합병 추진을 위해 콘텐트리중앙과 체결했던 업무협약(MOU)이 기한 만료로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작년 5월 8일 MOU를 체결한 이후 여러 차례 기한을 연장하며 협상을 이어왔지만, 결국 합병 절차가 중단됐다. 메가박스중앙과 모회사 콘텐트리중앙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여파로 파악된다.
양사가 합병을 추진했던 이유는 영화 산업 침체에 대응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최근 영화 산업은 영화 제작 감소, 흥행작 부족, 관객수 저하 등 악순환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수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으로 재무 부담이 누적된 상태다. 작년 연결 기준 순손실은 896억원으로 2018년 이후 당기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317억원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올해 1분기는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컬처웍스는 재무구조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멀티플렉스 산업 자체가 구조적 침체 국면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력 2026.07.03 12:3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2026년 07월 03일 12:31 게재
롯데쇼핑, 롯데컬처웍스 지분매각 검토
실적 부진 장기화에 재무구조 개선 불가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