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의결권 위임, 위탁운용사 향한 촘촘한 '감시망' 될 수도
국민연금이 이제까지 직접 행사하던 주식 의결권을 민간 운용사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단 기금운용본부 내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범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단 계획이지만, 아직 확정하지 않은 사안임에도 운용업계엔 상당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국민연금이 의결권 위임 방안을 검토한건 꾸준히 제기된 관치금융 논란을 벗어냄과 동시에 수탁자 책임활동을 강화하겠단..
2026.03.24한지웅 기업투자부 팀장
국민연금 의결권 위임 논의…판 커지는 자문시장에 로펌들도 '눈독'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의결권 행사 일부를 민간 위탁운용사에 맡기는 방안을 시범적으로 검토하면서 국내 의결권 자문시장 확대 가능성에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도화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범 운영을 거쳐 방향을 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만큼, 향후 의결권 판단 과정에서 외부 자문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보건복지부는 이달 5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2026.03.18박태환 기자
의결권 적극 행사 예고한 국민연금, 지분 보유목적 전환 기업에 질의 쇄도
국민연금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 IR 부서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지배구조 관련 사안에 대해 사전 질의를 보내며 주총 이전 기업들의 현황을 미리 확인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의결권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기업들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지난 12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정기주총부터 개정 상법 취지에 반하는 안건에 의결권을 적극..
2026.03.18이지윤 기자
"지분 1% 모아오면 4억"…3%룰 덕에 활짝 열린 의결권 위임 시장
3월은 주주총회 시즌이다. 주총에서 경영권을 찬탈 또는 방어를 위한 전쟁을 치러야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간신히 정족수를 넘겨 무사히 주총을 마치는 게 목표인 곳도 있다. 사정은 각기 다르지만, 절반이 넘는 주주들이 참석해 안건에 따라 일반결의(50%이상 동의) 또는 특별결의 요건(66.7% 이상 동의)을 충족해야하는 건 마찬가지다.슈퍼주총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온 현재, 더 많은 우호주주를..
2026.03.18한지웅 기업투자부 팀장
삼성전자·SDS '이사 임기 가변화' 시도에 국민연금 등 '제동' 움직임 확산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이사의 임기를 가변화하려는 시도에 기관들이 제동을 거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삼성전자와 삼성SDS는 오는 18일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선임 ▲이사의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을 의결한다.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총에서의 큰 이벤트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관 변경 안건의..
2026.03.18한지웅 기자
한국서 존재감 더 커진 의결권 자문사, 트럼프와 JP모건은 손절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시장의 판도가 변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자문기관의 행위에 대한 검증 및 규제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는 의결권 자문사와의 모든 관계를 절연하기로 했다.미국 정부와 대형 투자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10여년간 글로벌 투자시장의 화두였던 ESG, 즉 환경과 사회 그리고 거버넌스를 중점으로 한 투자에 대한..
2026.01.14한지웅 기업투자부 팀장
상법 개정 이후 더 강해진 국민연금 의결권…‘독이 든 성배’ 되나
상법 개정 이후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액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가 법제화되면서 주주소송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다수 상장사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의 입김도 이전보다 한층 강화됐다. 경영권 분쟁이 빈번해질수록 국민연금의 의결권은 ‘캐스팅보트’를 넘어 시장 규율의 주축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실제 최근 진행된 일부 경영권..
2025.07.24양선우 기자, 이상은 기자
법원, 영풍·MBK 고려아연 주총 의결권 행사 가처분 기각
법원이 오는 28일 예정된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영풍 측이 보유한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영풍·MBK파트너스가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율 40.97% 가운데 영풍이 단독으로 가진 25.42%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2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2025.03.27이상은 기자
"의결권 적극 행사? 왜?"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탁상공론'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자산운용업계에 '적극적 의결권 행사'를 요구했다. 업계의 반응은 심드렁하다. 현실을 모르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 완성을 위해 기관들의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적극적 의결권 행사가 '순교의 길'로 낙인찍힌 상황에서 발 벗고 나설 운용사는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산운용사..
2024.09.06이재영 취재본부 부장
'상장사 1곳 당 3만원'…헐값 리포트에 의존하는 국민연금 의결권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한국이에스지연구소(한국ESG연구소)를 ‘국내주식 의안 분석 데이터베이스 제공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올 하반기 세 번의 경쟁입찰을 실시했지만 모두 유찰됐고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서야 가까스로 업체 선정을 마칠 수 있었다.2000여곳이 넘는 국내 기업의 데이터를 제공받기 위해 배정된 예산이 턱없이 낮은 탓에 민간 기관의 사업 참여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2024.09.06한지웅 기자